위력행사가혹행위 짚고 대응해야 할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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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법무법인 일로입니다.법무법인 일로입니다.
군대 내 마찰은 단순한 훈육이나 사적인 다툼으로 시작되더라도, 상·하급자 관계가 명확한 조직 특성상 순식간에 군형법상 가혹행위 문제로 비화되곤 합니다. 행위자가 '장난'이나 '지시의 연장선'이었다 주장해도, 피해자는 이를 위력을 이용한 고통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객관적 정황에 따라 군형법상 범죄로 평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사건은 초기 대응이 미흡하면, 형사처벌은 물론 징계, 보직 해임, 심지어 전역 후까지 영향을 미치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늘 시간에는, 위력행사가혹행위 혐의로 연루되었거나 가능성이 있는 분들을 위해 사건의 법적 구조와 효과적인 대응 방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CONTENTS 1. 위력행사가혹행위가 무엇인지 2. 형사처벌 외, 징계 절차가 별개로 진행 3. 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초기 대응 전략 4. 양형을 위한 전략적 접근 |
1. 위력행사가혹행위란 무엇인가
군형법에서 문제되는 해당 행위는 단순히 신체적 폭행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상급자의 지위나 영향력을 이용하여 하급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 전반이 포함됩니다.
폭언, 반복적인 모욕, 과도한 얼차려, 위압적인 행동 역시 사안에 따라 이러한 행위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폭행의 정도”보다도, 해당 행위가 위력에 의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상대방에게 실질적인 고통이나 공포를 유발했는지입니다.
따라서 가해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만으로는 혐의를 벗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2. 형사처벌과 징계는 별도로 진행된다
군대 폭행사건에서 위력행사가혹행위 혐의가 제기되면, 형사 절차와 징계 절차가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형사적으로는 군검찰 수사 후 기소 여부가 판단되며, 징계는 부대 차원의 징계위원회를 통해 별도로 이루어집니다.
한편, “형사 처벌만 피하면 일단 위기는 넘긴거지"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지만, 현실에서는 징계의 파급력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감봉, 강등, 보직 해임, 심한 경우 불명예 전역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이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위력행사가혹행위 사건에서는 형사 대응과 징계 대응을 분리해서 보며,
각 과정에서의 핵심 대응점을 파악하여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3. 초기 대응부터 확실하게
초기 조사 단계에서의 진술은 이후 번복하기 어렵고, 공소사실의 골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특히 해당 사건은 피해자 진술의 비중이 크므로, 불리한 진술이 고착화되면 방어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신중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사실관계를 정확히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해명하거나,
"그럴 의도는 아니었다"는 식의 추상적 진술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음을 알고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행위가 어떤 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구조를 이해한 뒤, 신중하고 일관성 있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양형을 위한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기
군형법상 '위력행사가혹행위'에서 몇 가지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합의'는 처벌 수위나 징계 수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이때 합의를 시도하더라도, 그 시기와 방식은 매우 신중해야 하며, 수사 진행 상황 외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개별 사건 성격에 맞춰서 대응하는 디테일함도 필요한데,
예를 들어 어떤 사안에서든 "무조건 부인"하거나 "무조건 인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건의 성격에 맞는 법률적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한편, 해당 사안은 개인이 혼자 판단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있고 체계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변호사와 상황을 정리하고 법적 구조를 이해하는 기반에서 대응해 가시기를 권해드리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