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이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와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으로 처음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0일, 2022년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선거비용 회계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재판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했는데요.

김 전 의원은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돈을 빼돌렸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강 씨 측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의 비위엔 눈을 감고 공익제보자에 대해 되레 먼지털기를 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강 씨 측 변호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일로 정구승 대표변호사는 "홍준표 후보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자료에 대해서 검찰은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서 풀지 못한다면서 현장에서 강혜경 씨에게 비밀번호 해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그러나 저희가) 카카오톡 대화에서 손쉽게 (비밀번호를..)"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 커 ▶

김영선 전 의원이 석방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회계책임자 강혜경 씨와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입니다.

김 전 의원은 재판 내내

명태균 씨와 다투고 있는 사건과

병합을 요구했습니다.

이선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지법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10일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2022년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선거비용 회계처리 과정에서 발견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재판입니다.

김 전 의원은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가 돈을 빼돌렸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INT ▶김영선 전 국회의원

"강혜경이가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역사상 있을 수 없는 행위들을 한 거예요..(저는) 한 4억 원 뜯기고 기소 당하고 구금되고.."

비슷한 시각, 법정에 들어선 강혜경 씨의 말도 들어봤습니다.

◀ INT ▶ 강혜경 씨

"공천 대가의 돈을 지급을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라 어쩔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명태균 씨와 다툼을 벌이는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포함해

모두 3건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판부에, 그리고 기자들에게도

여러 차례 사건 병합을 호소했습니다.

◀ INT ▶ 김영선 전 의원

"쪼개기에 순차적 기소를 통해서 방어권을 너무나 억압을 하고 있으니까 병합을 해달라.."

하지만 재판부는

사건 병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강 씨 측은

검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의

비위엔 눈을 감고 공익제보자에 대해

되레 먼지털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 INT ▶ 정구승/강혜경 씨 변호인

"홍준표 후보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자료에 대해서 검찰은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서 풀지 못한다면서 현장에서 강혜경 씨에게 비밀번호 해제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그러나 저희가) 카카오톡 대화에서 손쉽게 (비밀번호를..)"

그러면서 명태균 씨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최측근인 박재기 전 경남개발공사 사장에게

받아온 돈을 선거 비용으로 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INT ▶ 강혜경 씨

"(김영선 전 의원에게) ′박재기 씨한테서 빌려왔던 돈 본인 선거 자금으로 썼다′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처음에 5천만 원은 현금이고 뒤에 5천만 원은 수표로 받았습니다."

이날 재판에는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창원국가산단 예정지 관련 정보를 듣고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 동생 2명도 법정에 섰지만

공소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 전 의원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출처: 석방 후 첫 재판 출석한 김영선 "병합해달라" (2025.04.17/뉴스데스크/MBC경남) - YouTube